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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얼웨이즈 정은미 Jun 08. 2021

멀티 페르소나,춤추는로이맘

또 다른 나의 모습, 이것 또한 로이맘 정은미입니다.

♬멀리서 널 보았을 때, 다른 길로 갈까? 생각했는데♪


94년도, 교실 뒤에서 반 친구들과 투투의 1과 1/2이라는 노래의 춤 연습을 했다.

니삭스에 체크 치마를 입고^^


내가 기억하는 순간은 정확히 이때부터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좋아했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날짜가 다가오면 그때부터 항상 춤 연습하는 친구들.

그런 아이가 바로 나다.


인스타그램을 활발하게 하기 시작할 때, 나의 고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아이를 키우는 주부의 모습

내 취향을 반영한 쇼핑

춤을 사랑하고, 특정 연예인에 대한 팬심

운동을 좋아해서 꾸준히 해왔던 것

미라클 모닝과 책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것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관심분야이거나, 실제 모습이다.



유명한 SNS 강의에서는 하나같이

"신뢰도를 얻기 위해, 피드의 색깔이 일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어떤 무언가에 대해 한가지의 모습만 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렇게 접근하려고 하다 보니 전문성이 없는 사람 같았다.



이것저것 내 모습을 올리다가 보면, 내 정체성도 찾아가겠지...

인스타그램에 매일 피드를 올려보는 것이 우선이다!


주제를 정하지 않고, SNS에 발을 담그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그렇게 나의 피드는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랑 편의점 앞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고등어 댄스를 췄던 것이

내 인스타그램의 첫 틀을 깨는 시작점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p/CNb1JamDEhX/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을 올려본 것이다.

매일 피로에 지친 인친님들은 좋아해 주셨고 나는 판매와 관계없이 기뻤다.






내가 작업을 하면서 재미있는 공간

나의 팔로워들이 나를 보며 재미있어하는 공간




내 피드들을 보며, 한 번씩 웃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https://www.instagram.com/p/CP0eVMkFMHH/



그리고, 2021년 6월 07일 어젯밤, 방자고 댄스를 올렸다.

원단이 너무 좋아 소싱한 파자마 샘플을 입어본 순간 떠올린 아이디어이다.

춤 연습을 하기 전부터, 상상하니 너무 웃겼다.



새벽 6시에 일어나 글쓰기와 필사를

오후 2시에는 동영상을 수십 번 보며 춤 연습을



이건 모두 로이맘 정은미이다.

앞으로도 나의 정체성을 유연하게 변화시켜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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