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나는-
나는-
나는에 대한 글쓰기.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의 영혼이 잠깐 빠져나와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간.
이렇게 나를 바라보는 데
이제 겨우 몇달이 지난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나라는 사람을 모르겠다.
내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헷갈린다.
38년을 함께 산, 나를 아직도 몰라 헤맨다.
소설가는 어쩌면
나를 관통하고 다음 스텝들을 밟은 분들일까?
어떻게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표현할 수 있지?
내가 아닌 타인이 되어 이해하기 위해
나는 이토록 나를 관찰 중인데..
나는 이런사람이구요.
남편시선은 이렇구요.
로이시선은 이렇습니다.
나를 계속 관찰하다보면
잠깐씩 타인이 되어보는 거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