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를 꿈꾸던 학생은 왜 병원으로 갔을까? (1)

간호학과에 가고 싶어 하면서 간호사는 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

by Bwriter

간호학과 졸업 후 간호학생의 진로는 어떻게 정해질 것 같은가?

요즘 세상에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간호학과를 나와서는 대부분 간호사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애초에 간호학과에 진학할 때부터 나의 진로희망은, 취업목표는 "병원 간호사 이외의 직업"이었다.


간호사들이 말하는 일명 "탈임상"

나는 간호학과에 입학할 때부터 탈임상을 꿈꿔왔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간호학과를 꿈꾸게 된 이유와도 연관돼 있다.



나에게는 이모 한분이 계시다.

그리고 이모는 딸이 세명 있다. 즉, 나에게 세명의 사촌언니들이 있다.

그중 첫째 언니가 가장 먼저 간호학과에 갔다.

그리고 간호학과 대학생이었던 언니는 방학에 우리 집에 놀러 와서

한창 진로탐색 중인 중학생인 나에게 간호학과를 가라고 적극 권유하였다.

그때부터였다. 간호학과에 관심을 가진 것이.

간호학과와 가장 관련이 큰 과목인 과학, 그중에서도 생명과학은 내 적성과 너무 잘 맞았고

간호학과를 진학하였을 때 간호사 말고도 보건교사, 간호직공무원, 법의간호사 등

수많은 곳에 종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언니는 내가 고등학생 때 전라도에서 경기도로 올라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태움과 3교대 그리고 업무강도를 견디지 못하고 6개월 만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나는 절대로 병원 간호사를 하지 않겠다고.

대신 수많은 다른 가짓수를 선택하겠다고 말이다.

그 결심대로 나는 간호학과에 진학하였고, '다른 가짓수'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4학년 졸업 후 내가 취업한 곳은 대학병원이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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