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로서 교단에 설 때에 임고생시절부터 플래너에 적어두었던 나의 다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보건교사가 되게 해 주세요.”
“제가 필요한 곳에, 울고 있는 한 영혼을 위로할 수 있도록 저를 보내주세요.”
사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이런 다짐과 사명감은 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화장실을 못 갈 정도로 너무 바쁠 때면
“아이들이 적당히 좀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사랑은 저 멀리 이야기가 돼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돌아보면, 오히려 아이들이 나에게 사랑을 주고 있었다.
나는 그저 다친 아이들을 치료해 주는 ‘나의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 보답으로 아이들은 나에게 넘치는 사랑을 전해준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아픈 아이들이 곁에 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위로를 전하기 위해서는
'받은 사랑을 나누자'라는 마음을 매일 매 순간 품고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한다.
아픔이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온기라도 전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