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15 21:25분
2021년 4월 1일 IPVINE이라는 'IP전문 투자 PE'를 설립하고 어느덧 1년 10개월이 흘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얘기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어떻게 역사하셨고,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나누기 위함이다.
지금부터의 스토리는 하나의 거짓도 없으며, 우리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의 기록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임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게 진정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벼랑끝에 서는 용기를 가지고 순종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은 아닌 거 같기에, 우리는 이 글을 자세한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우선 이 글을 시작함에 있어 나를 비롯하여 우리가 누구인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앞으로 우리의 글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올 것이며, 그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일들이 전개될 것이다.
외부에 얘기하는 나의 이력은 다음과 같다.
IP산업경력 17년, 투자경력 9년
現 [IP전문 투자회사, 경참형PEF] IPVINE / MUSIC VINE 대표이사
現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IP활용 전문위원
前 “IP특화 최초 증권사“ 흥국증권 IB본부 IP투자팀 팀장/이사
前 KPIC(한국특허투자) 투자1 팀장
前 “국내 1호 창의자본 펀드“ IP Cube Partners 투자1 차장
前 한국특허정보원, 국가R&D 전략기획 선임연구원
특허청장상 2회 수상 (2011, 2019)
각기 다른 경험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먼저 모든 사람들이 관심 있어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으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먼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는 우리가 하는 일이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우 생소하기도 하겠지만, 반면에 매우 흥미진진하기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게 우리나라의 가장 전도유망한 산업이자 가장 각광받는 JOB이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2017년 12월 17일로 시간을 되돌아가보자.
우리는 국내 최초로 증권사 내 투자은행(IB : Investment Bank)에 'IP투자팀'이라는 것을 설립했다.
투자은행(IB : Investment Bank)이란, 고객 기업의 유가증권 발행에 의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인수합병 등 재무 전략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금융기관임
(출처 : 2018.03.15, 파이낸셜 신문, http://www.ef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588)
증권사(IB) 내에는 일반적으로, 쉽게 말해 채권팀, 주식팀, IB부동산팀으로 나눠지는데 반해, 'IP투자팀'은 우리가 국내 최초였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팀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았던 그때였다.
우리는 대표님께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3가지 Sector에 대해서 제안을 드렸었다.
IP투자(IP Investment) : 글로벌 라이센싱 투자
IP M&A(IP based M&A) : IP기반의 M&A
IP 자산 유동화(IP Asset Securitization) : IP로열티 유동화
쉽게 말해서, 우리는 IP에 투자하고, 투자가 안되면 IP를 매각해서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원칙하에,
IP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를 유동화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한다.
즉, IP(=지식재산, 무형자산)를 돈으로 바꿔주는 IP Monetization을 Main JOB으로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을 돈으로 바꿔주는 일, 참 멋진 말인 거 같아 보이지만, 실제 마음에 잘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글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IP로 돈을 벌고 있는지, 무형자산을 어떻게 돈으로 바꾸는지? 이를 우리의 실제 경험과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을 기반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실로, 여러분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을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그 능력으로 여러분들은 세상의 참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우리는 어떻게 IP로 돈을 벌고 있는지. 또, IP를 어떻게 돈으로 바꾸는지
To be continued : (제2화) 2019년 4월 5일 우리는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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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Big Island Lodge에서 연봉협상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도, 흥국증권에 입사하기 전에 연봉협상을 했던 곳도 지금 가고 있는 하와이 Big Island에 있는 화산국립공원의 한 숙소였다. 화산 국립공원에서 분화구 트레킹을 하는 동안, 엄청난 비를 맞으며, 늦은 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렵게 어렵게 찾은 숙소였다.
새벽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연봉협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정식적인 금융권 Offer는 처음이었기에, 모든 것이 새롭기만 했다. 하지만, 처음에 제안받은 금액은 기존에 받는 연봉보다도 훨씬 낮은 금액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손해를 보고 가야 하는 건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 대한 설렘과 반면에 일이 잘되어 큰 수익을 내게 되면 내가 벌어들인 금액의 대략 50%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구조이기에 나는 이제 진정 성공과 엄청난 부를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정확하게 나의 오판이었고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앞으로 엄청난 시련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