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PE Business의 급부상
'내로남불'의 끝판왕 Peter Detkin~!!
이전 (제3화) WHY IP에서 설명한
글로벌 3가지 패러다임 변환(Paradigm Shift)에 의거,
1. (투자자산의 변화) 유형자산에서 무형자산으로 투자자산의 패러다임이 변화하였고 미국은 이미 90년대 초중반부터 역전되었다.
2. (제품을 바라보는 기업관점의 변화) 글로벌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제품을 구성부품의 결합체가 아니라, IP포트폴리오의 복합체로 인식하게 됨에 따라, R&D의 결과로써의 IP가 아니라, IP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R&D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투자자산의 패러다임이 변했고,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면, 3번째는 당연히 유추가 될 것이다.
바로, 오늘의 주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Business Model : IP Financing & Investment)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3가지의 형태가 급부상하게 되었는데,
1) NPE(Non-Practicing Entity) Business의 급부상
2) Venture Capital ==> Invention Capital의 급부상
3) M&A ==> IP M&A의 급부상
하나씩 살펴보면
1) NPE(Non-Practicing Entity) 또는 PAE(Patent Acting Entity) 비즈니스의 급부상
우선 NPE의 의미를 살펴보면,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특허소송 및 관리로 수입을 창출하는 특허관리 전문 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 한편에서는 '특허괴물(Patent Troll)'이라고 얘기하는 시각이 있다.
이 용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특허 괴물'이란 용어는 1998년 인텔과 NPE인 '테크서치'와 특허분쟁에서 탄생했다.
인텔의 고위임원이던 피터 데트킨(Peter Detkin)이 테크서치의 정당한 특허권 행사를 악의적으로 '특허 괴물'이라 칭하며 처음 사용된 것이다.
( Ref, 프레시안, '특허괴물'? 그 오해와 실체, 2022.02.07 )
그럼 이 말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자,
"특허를 가지고 있지만,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라이센싱, 특허소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
우리나라 최고의 전자통신전문기관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R&D를 통해 생산한 엄청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라이센싱 또는 특허소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우리나라 전자통신 쪽 최고의 기관이다.
그렇다면, ETRI는 특허 괴물일까?? 아니면 NPE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인 서울대, 연대, 고대, KAIST는,
"교수님과 Lab실에서 R&D를 통해 생산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라이센싱 또는 기술이전(TLO)/소송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학들이다.
그렇다면 서울대는, 연대는, 고대는, KAIST는 특허 괴물일까? 아니면 NPE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KAIST의 교수님이고 현재 과기부장관님 이신 이종호 과기장관의 2022.08.26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서 약 160억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는 현직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고 한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에 대한 반도체 특허 수입이 대다수였다.
( Ref, 연합인포맥스, "이종호 과기장관 160억 원대 재산신고", 2022.08.26 )
( Ref, 이종호 과기장관 후보, 재산 수백억 더 늘어나는 이유, 2022.04.26 )
그럼 우리 과기부장관님은 찐~ 특허괴물이셨던 걸까?? 그리고 막대한 부는 특허괴물을 통해서 쌓아 올리신 걸까?
자 다시 돌아가 보자.
특허 괴물'이란 말을 탄생시킨 데트킨이 NPE(Intellectual Ventures)로 이직했다고 한다.
왜 인텔의 고위임원 피터 데트킨은 '특허괴물'이라는 말을 남기고, 자신이 '특허괴물'이 된 것일까?
그는 진정 '내로남불'의 끝판왕 이였던 것일까??
아니다, 뭔가 잘못된 거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들었던 것은,
지금까지 무단으로 도용하여 쓰던 기술 및 특허에 대해서 법적인 권리를 주장하며 합당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쪽을 '특허괴물'이라는 마치 특허를 가지고 하이에나처럼 기업에 소송을 남용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프레임을 만들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진짜, 제품을 생산하지 않았으면서 경영이 악화된 기업으로부터 특허를 싼 값에 매입하여 거액의 배상금만을 노리고 소송하는 것이 탐욕스러운 괴물 같아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피터 데트킨(Peter Detkin)이 훗날 NPE로 이직한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인텔에서 그 누구보다도 IP의 중요성과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거액의 배상금을 내주면서 이게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아마도, 자신이었다면 더 큰 배상액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IP를 통해 큰 돈을 버는 비즈니스인 NPE비즈니스로 이직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NPE들은 IP의 Value를 가장 잘 아는 집단이고, 이 말인즉은, IP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가장 잘 아는 집단인 것이다.
그럼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좋은 IP(무형자산)를 가지고
2) 합법적인 수단(라이센싱 / 특허수익화 / 소송 등)을 활용하여
3)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즉 무형의 자산을 돈으로 만들(Monetize)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집단(NPE)을 IP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집단이라고 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우리가 바로 NPE인 것이고, 누구나 NPE가 될 수 있다.
좋은 IP는 법적 수단을 잘 활용하면 반드시 큰 돈이 된다.
단, 하나 명심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To be continued : (제5화) 원조의 진흙탕 싸움
2. WHY NPE 비즈니스는 급부상할 수밖에 없었을까?
Episode 4) '내로남불'의 끝판왕 Peter Detkin~!!
그는 IV로 join 하기 이전에, Intel 회사에서 vice president이자 assistant general counsel로써 8년 동안 근무했다. Assistant general counsel로써, 그는 인텔의 특허와 라이센싱 부서를 관리하는데 책임자였다. 브라블라 블라블라.~~!!
#. 내로남불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