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풀리지 않는 매듭 같은 순간이 많다.
서로 다른 욕심,
서로 다른 생각이 맞부딪치면서
세상은 늘 소란스럽다.
갈등(葛藤)이라는 말도
사실은 자연에서 온 비유다.
칡은 왼쪽으로 감고,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기어오르다 보니
결국은 얽히고설켜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정치도, 사회도, 사람 사이의 관계도
어쩌면 이 덩굴과 다르지 않다.
엉망진창으로 얽히면서도
신기하게 세상은 또 돌아간다.
그러다 문득,
나는 내 안에 질문을 던진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끝없이 궁금해하기보다,
그 안에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니체는 말했다.
남들이 만든 규칙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내라.
그렇다면 이제 나는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