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교육의 하나로 사오미(Xiaomi) 자동차 회사를 방문했다.
보안 상 카메라는 꺼낼 수 없었지만, 눈앞의 풍경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듯하다.
공장 내부는 드물게 직원들이 손을 보태는 장면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로봇이 묵묵히 조립을 이어가고 있었다.
바닥 위에는 집에서 쓰는 로봇청소기를 백 배쯤 키운 듯한 거대한 로봇들이 부품을 실어 나르며, 공항 활주로에 정렬된 비행기처럼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공정의 91%가 자동화되었다는 설명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우리나라 상황을 떠올렸다.
또 하나의 슬로건은 100% 자동화란다. 이곳저곳에 100% 자동화 목표가 걸려있다.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는 속도는 이렇게나 빠른데, 우리는 여전히 노조가 ' 직원 자녀 채용 보장'을 요구하는 현실에 머물러 있다.
자동화의 파도는 이미 밀려들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시계는 제때 맞춰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