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릿속
브런치에 글을 한 편 올려놓고는 한 편의 글을 더 쓰지 못했다.
중간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까맣게 잊어버린 것인지.
생각해 보면 헝클어진 내 머릿속이 답답할 지경이다.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면 어느 순간 기억이 끊긴다.
캄캄한 어둠처럼 기억이 재생되지 않는다. 거짓말 같다.
헝클어진 머릿속이 이전의 생각을 가로막는다.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시를 외워본다. 내일의 시다.
마음속으로 되뇌어본다. 머릿속에서 잘 떠오르고 있다.
며칠 전부터 시간 나면 암송을 했다. 외우던 한 구절이
잘 떠오르지 않다가 다시 암송해 보니 떠오른다.
나의 들쑥날쑥한 행동에 아내는 답답해한다. 그러고는
화를 낸다. 그럴 만도 하다. 나라도 화를 낼 것 같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반복된다면
말이다.
답답한 것들 한쪽 편으로 정리하고, 내일의 일들을
떠올려본다. 박물관에서 하는 시낭송 행사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내가 관계되어 있는 것은
시낭송에 참여하는 것이다. 세 번째다. 매도 일찍
맞는 것이 낫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보여주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눈길로 전환이다. 여전히 돌아올 길이 마음
쓰이지만, 그것도 어차피 내가 겪어야 할 일이다.
편한 마음 갖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갑자기 떠오르는 말이 있다.
<당신의 페이지를 열어라>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