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공연 때문에
시낭송 공연을 위한 연습이 막을 내리고
이젠 내일 아침때, 잠깐 바깥에서 마지막
손발을 맞춘다. 그리고는 두시에 공연의
막이 오른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암초가 발목을 건다.
흰 옷 복장으로 공연에 나서야 한다는 카톡이
생각지도 못한 허를 찌른다. 순백의 흰 옷으로
비장의 출전을 명령하고 있다.
워낙 털털하게 옷을 입는 편이라 하얀 옷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도 처형 쪽에서
흰 옷을 아내가 확보했다. 평소에 입지 않더라도
하얀 옷 한벌쯤은 간직하고 있어야 했나 싶다.
이 모든 것이 평소에 옷을 깔끔하게 입지 않은
것 때문이니 누구를 탓하랴. 다 자승자박이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니 할 수 있는 만큼
해 볼 도리밖에.
금요일 시 낭송 행사 때문에 문인화 수업을 갈 수
없어 계획했던 그림 요청을 문인화 선생님에게
할 수 없게 됐다. 한 주의 여유가 더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지난주에, 돌아오는 내일이 종강이란 말은
없었지만 평생학습관 게시판을 들춰봐야겠다 싶다.
수업을 마치는 마지막이 일주일만 더 늦춰지기를
간절히 마음 졸이고 있는 저녁이다.
내일 아침이라도 평생학습관에 전화라도 해봐야
할 것 같다. 수업이 일주일 뒤에 종강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