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지금 내 일이 너무 안 풀리는데 주변 사람들 특히나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자꾸 듣기 싫은 말을 하나요?
네. 당신은 고집불통입니다. 왜냐구요? 말을 안 들으니까요! 어떻게 아냐구요? 그게 저였거든요. 저는 아직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지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은 상대방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이제는 그냥 넘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특히나 상대가 나에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그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개선시키면 그게 내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길인 것을 깨우쳤거든요.
한번 생각해봐요. 당신을 너무나 아끼는 사람이 왜 가슴 아픈 말을 자꾸 할까요?? 가슴 아프게 만들고 싶어서? 악마가 아닌 이상 절대 아니겠죠. 십중팔구는 당신이 듣고 있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물론 상대방이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을 안 하는 게 제일 쉽게 해결되는 방법일 거예요.
하지만 상대방도 나를 컨트롤할 수 없듯이 나도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컨트롤할 수 없어요.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그 사람과 자세히 대화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부정적인 피드백이 떠올랐으며 내가 어떻게 그 행동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 말이에요.
아끼는 사람이 나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줄 때는 나를 아끼기 때문이에요. 조금 과장해서 예시를 들어볼게요. 길거리에 노숙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좀 씻고 일자리 구하면 길바닥에서 자지 않아도 될 텐데 이런 생각들을 하시겠죠.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그렇게 조언해 주면 듣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 내가 말하는 그 소리 자체는 귀로 들어가지만 내가 말하는 메시지는 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죠.
나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한 행동이나 생각을 여러분이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계속 말해줘도 여러분이 듣지 않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간단하고 고치기 쉬운 것 들인데 듣기 않기 때문일 거예요.
오늘 하루 소중한 사람의 잔소리를 진지하게 들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