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핏줄의 예술 연관성에 대해 생각하다.
[영화 리뷰] 국보를 보면서 재능과 핏줄의 예술 연관성에 대해 생각하다.
25.12.02.
드디어 영화 국보를 보았다. 재일 동포인 이상일 감독의 영화인데, 원작 국보가 있다고 하시만 영상으로 너무 잘 옮겨놨고, 너무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실제적인 연기였다.
또한 한 사람이 명문가도 아니지고 따뜻한 가족도 없어진 상황에서 재능하나로 끝까지 예술의 경지를 이루고, 인간 국보가 되는 과정이 나온다.
물론 그가 국보가 되기까지 인간관계에서는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슬프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를 떠나는 것, 그가 국보가 되기까지 다른 희생들이 따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때문은 아니었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고 결국 그는 국보가 된다.
그를 증오하는 사생아인 딸마져도 그의 공연에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본다는 대사가 나온다.
정말 예술가 자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그 하나만을 바라보고 달렸고 단련했으며 결국 그 경지에 올랐다.
사실 살면서 누구나 최고의 경지를 꿈꾸며 달려가지만 때로는 재능의 밀도가 달라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타고난 재능으로 인해서 또 노력도 열심히 하였기에 그 경지에 오르게 된다.
재능이 뛰어났기에 가능했고 또 그것을 좋아하고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런 것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목표나 지향점은 높을 수 있지만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부기 공연을 하는 배우의 삶이 긴장의 연속처럼 보이고 또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는 것, 때로운 외로워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너무나 또 기쁜 환희 속에서 행복해 보이기도 한다.
그 공연을 즐겁고 감동적으로 보면서 박수를 치는 관객들도 이 공연에서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다. 공연을 보는 사람과 공연을 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공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소한 삶 속에서 보람을 느끼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적당하게 돈도 벌고, 여유도 누리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말이다. 하고 싶은 것은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 역할이 있는 것이다.
큰 대가를 치뤄야 하는 사람은 그만큼 큰 것을 이루기도 하고, 적당한 대가를 치루는 것은 적당한 것을 이룬다? 이 논리는 맞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람마다 너무 다르고 그 속도 알기 어렵고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이상일 감독이 바로 이런 핏줄과 재능 사이에서 갈등했을 것 같은데, 이 영화와 닮아 있다.
나도 사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궁금하다. 타고난 재능은 무엇인지? 무엇을 가장 잘 하는지? 사실 그것을 검증할 용기는 없다. 어느 정도 하는 것이지 정말 탁월한 재능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기쁘고 다른 사람도 기쁘게 하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좋아하고, 즐겁다. 그러면서 내가 맡은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면 좋겠다.
평범한 삶을 누리고 싶은 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은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 한가지! 나는 좀 어려운데, 나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겠지?
일단 지금은 조용하게 평범한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다. 감사하다. 하지만 언제나 부르면 순종할 준비는 하고 있다. 그 부르심이 올때까지는 일단 지금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는 없다.
영화 국보 정말 아릅다고 깨달음도 있고, 또한 그 타고난 재능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임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나도 나의 타고난 재능을 계속 찾고 있으니, 언제가는 찾겠지? 지금의 도전도 앞으로의 도전도 다 열려있음을 믿는다.
영화 국보 3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