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편 아들의 편지

by 라이프스타일러


첫째 아들이 남기고 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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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 말하면 짧고

길다 하면 길게 느껴질 20년...


그 시간 안에는 기쁨, 슬픔, 행복, 우울

모두 있겠지만 모두 좋은 추억이었길 바래요


To, 아빠

우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살은요 말로는 못빼요^^

엄마 좀 그만 괴롭히고~


그 모습 그대로 자상하고 사랑해 주고 정직하며

신념 가득한 그 대로 있어 주세요


그리고 고마운 시간들이너무 많아요

평생 살면서 갚지 못할만큼^^

항상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To, 엄마

제일 걱정입니다..


그 심슨탕 가서 부대찌개 먹을 때

처음으로 중국 가기 싫었습니다


나 때문에 엄마가 우는 거 싫어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외로움이 되고


누군가에게 기회가

누군가의 노력, 고생임을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막 울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가 되서 만나요


그때가 되면

호강+행복 모두 돌려 드릴께요


지금도 보고 싶은 엄마 사랑해요

*편지봉투 사려다 직접 만든거니까

예쁘게 보관 필!수!


엄마 나 낳느라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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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이 보내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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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길인데

힘들다고 말하기가 너무 미안해서 버티고있는데

버티다보디 견딜만해


남자로 태어났는데

이정도 고생은 내가 스스로 책임져야지(^_^)


좋은 부모님 만나

고생안해봐서 엄살부리는 거 같아


정말 보고 싶어도 이번학기는 참을려고

엄마도 이해해줬으면해


아무튼 정말 나 하고 싶은거 하도록

밀어주고 믿어주고 정말 정말 고마워

진짜 고마워


엄마 아빠 덕분에 태어났고

그 덕에 지금껏 살아요.


정말 많이 그립고 울고싶지만

그렇다고 약해지진 않을려고

많이 울면서

더 굳세지고 잘 버틸려고 (•_•)


이제 시작인데 내가 시작한 길에서

정말 미친듯이 해봐야지 그렇게 한번 살아봐야

그래도 잘살았네 하지 않겠어 ㅎㅎ


대부분나한테 적응하기 힘들꺼라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뭔가 보여주면 진짜 개간지 ㅇㅈ?


주변에 좋은사람 많고

가족같은 애들이 진짜 잘챙겨 주닌깐 걱정 하지 말아요


쓰다보니 좀 길어진 감이 있는데

손 아파서 그만 쓸께 숙제 써야되거든

그럼 내일 전화할께요.


아빠한테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전해주세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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