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방송작가, SNS 신입마케터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SNS 디지털마케팅 전문가 과정>의 절반의 수업이 끝났고,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 '우리 올바른 길로 잘 가고 있나'에 대한
중간점검의 시간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담당자들은 열정적으로 그 시간을 준비해주셨고,
우리의 의견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다들 수업 힘들고 어렵다고 난리인데 한바탕 성토대잔치가 열리려나...?'
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여기엔 '일부러 이렇게 모아놓기도 힘들겠다' 싶을 만큼
자타공인 열정우먼들이 모여있었다.
이 수업이 얼마나 유의미한지, 우리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지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다시 한 번 지펴졌다.
매일같이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주신 강사님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내가 이 과정에 지원하고 면접을 볼 때 까지만 해도
'다음 기수가 언제 또 개설될지 알 수 없다'고 하셨었는데
우리 기수의 수료식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기수의 개강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나이스)
우리는 간담회를 무사히 마치고,
여느 때처럼 다시 수업으로 복귀했다.
프리미어 프로로 동영상 편집하는 방법을 배운 후에
유튜브에 두 편의 쇼츠를 업로드했다.
이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분석' 하기 위함이었다.
이제는 SEO가 아니라 AEO의 시대.
예전엔 마케터들이 검색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SEO(검색엔진최적화)에 집중했지만
요즘엔 챗GPT같은 AI가 정보를 요약해주는 시대이기 때문에
AI가 우리 콘텐츠를 답변 안에 포함시켜주느냐가 더 중요하고 이걸 AEO라고 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예전엔 '구글상위노출'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AI의 답변 속 '신뢰할만한 정보'로 선택받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이걸 AI가 인용해줄까?'도 한번쯤 생각해봐야한다고...
(검색어에 노출되는 것도 계산해야 되는데, 이제는 AI의 선택까지 받아야 하다니)
날로 발전하는 AI에는 이제는 '딥리서치' 기능까지 탑재되어
진짜 사람 목 여럿 날렸겠다 싶을 정도로 우리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우리는 대표적인 AI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제미나이 등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공부했다.
(국내발 AI인 뤼튼은 지드래곤이 광고하기 시작하면서 바로소 알게됨)
카카오의 AI 카나나도 경험해보고,
챗GPT로 딥리서치 한 내용을 '노트북 LM'에 넣으니
진행자들이 멘트를 주고받는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파일이 만들어졌는데
이 쯤되니 방송작가가 왜 필요하겠나 싶은... 공포와 자괴감마저 들었달까.
하지만, 딥리서치가 자동화되더라도 최종 판단은 인간이 해야하며
AI가 제시한 정보에 대해 비판적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작은 위로'를 받으며 마무리.
썸네일 제작하는 팁도 얻을 수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같은 콘텐츠라도 다른 썸네일을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전략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두운 분위기의 포스터를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키스신이 담긴 썸네일을 노출하는 식으로
콘텐츠 하나당 20-30개의 썸네일을 만들어 놓는다고...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넷플릭스도 이렇게 열심히하는데 내가 뭐라고 썸네일을 하나만 만드냐?
(하지만 나는 아직 쇼츠 나부랭이라서 썸네일이 자동설정되는 현실...)
"사람들은 왜 이 콘텐츠를 보지 않을까?"를 늘 고민하며
내 유튜브 채널을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셨지만,
안타깝게도 분석할 성과가 없었다고 한다...
블로그에 이어 유튜브도 끝났다.
다음은 인스타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