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문이 9대에 걸쳐 관리하는 대나무숲..

가을 여행지로 소문나고 있는 부산의 숨겨진 대나무숲

가을 여행지로 인기있는 빽빽한 대나무 숲
400년 역사를 간직한 대나무 숲, 아홉산숲

ⓒ게티이미지뱅크(아홉산숲)

가을 여행지로 단풍이나 억새, 핑크뮬리 등을 보러 자주 가지만 과거에는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는 숲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는 것이 더욱 유명했다.

부산사람들이 가을 여행지로 가볍게 산책을 떠나는 대나무숲인 아홉산숲을 알아보자.

ⓒ게티이미지뱅크(아홉산숲)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아홉산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도심 속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기에 좋다.

아홉산숲의 역사

ⓒ게티이미지뱅크(아홉산숲)

아홉산숲의 역사는 16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진왜란 이후 철마면 미동마을에 정착한 남평 문씨 가문이 9대에 걸쳐 이 숲을 가꾸어 왔다.

이들은 조림과 육림을 통해 5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숲을 조성했으며 그 결과 오늘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나무 명소가 되었다.

아홉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아홉 개의 골짜기를 품고 있어서 붙여졌으며, 이곳은 한 가문이 오랫동안 관리를 했기 때문에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의 숲'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홉산숲이 인기 있는 이유

ⓒ한국관광공사-부산울산지사 위브부산(아홉산숲)

아홉산숲은 대나무뿐만 아니라 금강송, 편백, 삼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맹종죽 숲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어 사람들에게 흥미를 더한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사각사각 댓잎이 스치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대나무들이 주는 청량감은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홉산숲 여행 정보

ⓒ한국관광공사-부산울산지사 위브부산(아홉산숲)

아홉산숲은 입장료 5,000원을 받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산책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숲 속에는 관미헌이라는 한옥도 자리하고 있어 전통적인 한국 건축물의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아홉산숲 정보]

- 장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 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5시
- 입장료: 성인 5,000원
- 주차요금: 무료
- 주변 명소: 해동 용궁사, 오시리아 관광단지

아홉산숲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간직한 이곳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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