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꿈을 꿨다
새언니와 친오빠가 함께 나온 거 같은 어렴풋한 기억
그 순하디 순한 새언니가 할 말을 똑 부러지게 하는
그러한 꿈인데 자세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새언니가 먼가 기분이 안 좋았던 거 같다
갑자기 오빠가 생각나 예전의 카톡을 펼쳐보다
이내 바로 접는다
심장이 쿵쾅거린다
아직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그래 그건가?
카톡을 잠깐 열었다 닫았을 때
보였던 오빠의 카톡 대화로
잠깐의 가슴이 울컥 올라온다
이미 예전의 건넸던 사진들은
오래되어 재생이 안된다
그립다
보고 싶다
안타깝다
후회된다
공허하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