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보다 2살 어린 사촌동생 집에
놀러 가서 놀이를 하며 놀았던 적이 많았다
오후 4시가 넘어 5시가 되어 가면서
창문 너머로 해가지고 주변이 변화되면
항상 기분이 이상했다
그저 그게 어떤 기분인지 몰랐다
도무지...
45살의 지금 휴일인 오늘
아이들 치과 진료를 하고
추위를 피해 집 앞 도서관에 들어와
도서관 냄새에 취해
책을 골라 책장을 넘기는 이 자리는
내 머리 위 등 뒤쪽의 커다란 통유리로
서서히 지는 햇살이 느껴진다
아... 그때...
내가 국민학교 때 사촌집에서 느꼈던
그 기분 그 지는 햇살과 같네
맞다 우울함...이로구나
그때 나... 어린 나는 우울하고 외로웠었네...
그랬구나...
국민학교 때 그 모를 기분을
몇십 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 나에게 너무 미안해
가슴이 아파온다
내가 원하는 걸 해주자
오늘 더 사랑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