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소한 것이 가장 큰 것임을

by 행복반 홍교사

아이들의 방학이 이어지고, 더운 날씨라 바깥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실내로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


함께 있는 동안 엄마를 계속 부르는 아이들.

한편으로는 금방 엄마 찾을 때가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아, 되도록 그 부름에 응답하려고 노력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첫째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하는 것이 있어서 첫째, 둘째와 도서관에 다녀왔다. 도서관 가는 걸 진짜 안 좋아하는 둘째라, 평소 좋아하는 최강동물 시리즈가 있을지 모른다고 얘기하고 함께 같다.


'아, 근데 없다... '


한 권이라도 있으면 형아 프로그램 참여하는 동안 같이 읽으면 딱 좋았을 텐데 말이다.

다행히 카페에서 간식도 먹고, 엄마책 빌리는 것도 함께 찾아준다. 이제 제법 많이 컸다. 요새 많이 느낀다. 첫째도, 둘째도 이제는 둘이 잘 논다. 이렇게 조금씩 세상으로 나아가겠구나 싶다.



눈이 똘망똘망하고, 활짝 웃음 지어주는 아이들의 지금이 새삼 참 귀하고 소중하다. 그저 사랑한다고, 손잡고 볼에 뽀뽀해 주고. 남자아이들이라 이제 이렇게 매달리는 일은 드물 테니까.


비교 대상이 없어서 어쩌면 더 다행이다 싶다. 살가움을 기대하기보다, 조금씩 거리 두기를 잘해보자 마음먹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함이 감사가 된다.

내가 아프지 않아서 감사가 된다.

아이들에게 기대가 되는 하루가 됨이 감사가 된다.

무탈하고 별일 없이 하루를 마무리함이 감사가 된다.


소소한 감사가 쌓여 큰 축복이 됨을 안다.

불만보다 고마움을 표현하고,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남이 가진 커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것임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이고 감사임을.

벌써 아이들 방학이 한주가 지나갔다. 그렇게 소중한 아이들과의 추억의 시간들이 영글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