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이번 방학에 키웠으면 하는 것
방학이 한참 진행 중인 요즘, 남편과 나는 출근을 하고 아이들은 집에 남아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하고 싶은 일이 (부모 입장에서)하면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 나름의 시간을 보내는데 지켜보는 편이다.
참 신기한 건, 아이들이 그와중에 균형을 잡고 자기가 해야할 일들도 해낸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시간과 계획은 또 나의 것과 다르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다.
생각의 자동 회로가 돌아가는 과정 가운데 긍정적인 에너지가 퍼지면 좋겠다.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이 자신의 시간을 잘 운용하도록 돕는 것이다. 삶 가운데 무수히 많은 선택의 순간들 속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그 장면을 대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조금더 내려놓아야지.
조금더 믿어주어야지.
조금더 내 삶을 살아가야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어떤 순간들에서도 빛을 발할 믿어줌의 힘. 한숨이 아니라, 격려를. 비난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나눔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팀이 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중심이 단단한 육아이다.
나부터 중심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우리 아이들도 중심이 단단해서 흔들리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을 지닌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다.
이렇게 방학의 절반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