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힘이 되는 것들
나는 현재를 살아가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확실히 맞는 말이다. 과거에 묶여 현재를 내팽개치는 것이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과거를 깊이 회상해 보는 것은 꽤나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힘이 되어줄 때도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너는 어떻게 현재를 살아갈 수 있냐고, 어떻게 너 자신을 통제하고 너를 성장시킬 수 있냐고 말이다. 간단하다. 이제부터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이 세상엔 많은 사람이 살아간다. 그중에 선 그냥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의 시련을 버티고 각성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겐 자신을 통제하고 성장하는 게 크게 어렵게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이미 너무나도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이러한 각성의 계기가 찾아오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적어도 난 그렇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찾아오지 않는다면 미래에 시련이 ‘필연적으로’ 찾아온다고 ‘가정‘하고 그것을 예지하고, 인지하면 될 뿐이다. 이건 꽤나 쉬운 일이다. 생각해 보라. 인생을 소홀히 하는 자를 인생이 편안히 둘까? 절대 그러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시련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인생이란 사슬에 묶여 노예로 살아가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미래를 생각하며 힘을 얻을 수도 있지만,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힘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삶을 놓아버린다. 그냥 될 대로 돼버리라는 것이다. 졸리면 자고, 움직이는 게 귀찮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린 자는 인간이 아니다. 짐승 이하의 존재다. 하지만 이러한 존재도 다시 한번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인간으로 도약할 수 있다. 나에겐 그것이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이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내 내면은 크게 격분했다. 이러한 격분에 의해 꽤나 오랜 시간 나를 통제하지 못하고 방황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해 낸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은 나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준 시련이 아닌가 싶다. 삶의 의미는 그 자체로 그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고 힘이 된다. 나는 나 자신을 통제하는 게 힘들어질 때면 과거의 내가 소드 아트 온라인을 가슴이 뛰며 받던 때를 회상한다. 그리고 나 자신과 약속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소드 아트 온라인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겠다고. 이러한 다짐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큰 힘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