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오프닝
트로트 좋아하세요?
by
Toronto Jay
Nov 17. 2022
멋들어진 턱시도 입은 50대 후반의 신사가
이름도 어려운 와인 마시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합니다.
품격 있는 자리.
흔한 기침 한 토막 그 누구도 내뱉지 못
합
니다.
멋들어진 턱시도 입은 50대 후반의 신사가
이름도 어려운 와인 마시며 자신의 인생 이야기하며
그 자리 진지함이 무겁습니다.
얼굴 붉어진 취한 표정 꽤나 고급져 보
입
니다.
갑자기
초대받지 못한 불청객처럼
누군가의 핸드폰 벨소리 브람스의 선율 깨며
트로트가 울려 퍼집니다.
불쾌한 듯 헛기침 내뱉던 사람들 하나둘 쌓여 가자
멋진 턱시도 입은 그 신사
헛기침 사이로 일어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발장단을 맞추며 흥얼거립니다.
쿵짝 꿍짝 한 소절에 쿵짝쿵짝 두 소절에
멋들어진 턱시도 입은 50대 후반의 신사가
품격 있는 트로트 들으며
격식 있는
뽕짝 춤을 추며
가벼운 진지
함
과 표정지으며
이제는 알 것 같은 붉디 붉은 그 와인 속으로 젖어듭니다.
당신은 트로트를 좋아하시나요?
2022년 11월 16일 트로트가 그리워진 한 사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캐나다 토론토입니다.
"트로트" song by 에픽하이
눈 내리던 올해초 캐나다 할리팩스에서 들었던 "트로트"입니다.
keyword
트로트
신사
캐나다
15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Toronto Jay
평생 "글"이 아닌 "말"로 밥벌이를 하던 사람입니다. 그리스신화 속 "신"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는 아빠가 제우스가 아니라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혼자만 오롯이 넘어지길 바랍니다
구독자
95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2022년 겨울 토론토에 첫눈이 옵니다
목적지에서 떠나는 비행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