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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기쉼 Apr 12. 2024

조용히 있는 게 최선이다

말이 사라지는 이유

한 유튜브에서 신입사원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었다.



선임들은 입을 모아 "패기, 열정, 싹싹함" 등을 꼽았다.







하지만 회사에서 지내다 보면,


그게 정말 맞나? 싶을 때가 있다.






오히려, 말없이 조용하고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오래가는 것을 보면



말수가 적은 사람은


사랑받지는 못해도 미움받지는 않는다.






한국사회에서는 유독 더 그런 것 같다.


자기 목소리를 내면 '나댄다'라고 인식하는 곳.






그래서 결국에는 말이 없는 사람이 이기는 곳.






아무리 사교성이 좋고, 서로 돈독한 사이가 되어도


결정적인 순간에 동료를 위해서 나서 주기는 쉽지 않은 곳.






친해져도 별 소용이 없는 곳.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말수가 적어지는 곳


말이 사라지는 곳.






그런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필로그




이런 생각을 함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사회인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오히려 그 반대로 나다움을 잃는 걸까.






어쩌면 나다움을 잃어야, 사회화될 수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 모든 것이 적응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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