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선택지 안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마치 러시아 인형처럼
조금씩 껍질을 벗고, 깨어나온다.
각자의 틀 안에서 살고 있을 때,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좁다.
사탕만 아는 아이가
초콜릿을 고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사탕도 초콜릿도 아는 아이는
비로소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유의지란,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건 얼마나 많이, 얼마나 깊이
깨어났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의식의 힘이다.
의식의 확장은,
관측 가능한 우주가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지는
그 우주만큼이다.
그러니까, 자유의지는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깨어있는가'의 문제다.
자유의지는 애초에
잃은 적이 없었다.
선택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을 이미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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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