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그것은 선택지 안에서 이루어진다.

by 빛난

우리는 마치 러시아 인형처럼

조금씩 껍질을 벗고, 깨어나온다.


각자의 틀 안에서 살고 있을 때,

우리 앞에 놓인 선택지는 좁다.


사탕만 아는 아이가

초콜릿을 고를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사탕도 초콜릿도 아는 아이는

비로소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유의지란,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그건 얼마나 많이, 얼마나 깊이

깨어났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의식의 힘이다.


의식의 확장은,

관측 가능한 우주가 늘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선택지는

그 우주만큼이다.


그러니까, 자유의지는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깨어있는가'의 문제다.


자유의지는 애초에

잃은 적이 없었다.


선택하기 전에 우리는

그것을 이미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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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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