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존재하기로 했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마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존재할까?”
어른들은 “그런 건 아무 쓸모없는 생각이야.”라고 말했고,
나는 잠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 한구석엔 언제나 대답되지 않은 무언가가 남아 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조용히 그 답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이유 때문에 태어난 게 아니라,
존재하기 위해 태어났다.
존재에 대해 알려면 그 이전을 알아야 하는데,
알 수 없었다.
존재 이전에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왜’ 존재하는지 묻기보다는,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왕이면, 정말 찬란히 눈부시게.
우리는 늘, 생기 넘치게 빛나고 싶어하니까.
그러니 태초의 시작은
그 유명한 한마디로 시작되는 것이다.
-
“빛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