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사명

별의 씨앗과 지구의 씨앗

by 빛난

만약 모든 것이 완전하다면,
우리는 서로 도울 필요가 없다.


어쩌면 가장 완전한 것은,
불완전 속에서 서로를 돕는 일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불완전하니,
또 각자 모두가 완전하다고도 하겠다.


불완전 속에서 완전을 기억하는 일은
그렇게 쉬웠다.


서로 돕도록 저마다 다르게 만든 것.
도우면서 서로를 빛낼 수 있도록 한 것.


그 돕는 마음을 보며, 나는 느꼈다.


반짝이는 무언가가 우리 안에 있음을.
하늘에서 반짝거리는 것이

우리 안에도 있음을.


우리는 그걸 ‘별의 씨앗’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아직 이를 알지 못하는 ‘지구의 씨앗’을 돕는 것이다.

언젠가 그 씨앗이 활짝 만개한 별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 사랑의 주고받음을 위해,
별의 씨앗은 지구의 씨앗이 필요했고,
지구의 씨앗은 별의 씨앗이 필요했다.


이보다 아름다운 설계가 있을까?


아,

지금 지구의 씨앗이라 해도
결코 낙담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언젠가
서로의 자리를 바꿀 테니까.


혹시, 기억이 날까?

우리는 이미 서로의 역할을 바꿔왔다는 걸.

별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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