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도 웃어도 여전히 빛나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앎

by 빛난

저는 스스로에게
엄격히 대하다가
문득 무언가를 깨닫고는
정말 많이 껴안아줬어요.


내 아픔을 안아주고,
깊이 숨어 보이지 않던 마음을
다시 들여다봐 주고.


누르고 감추기 바빴던 탓에
한 발 늦게,

도착하는 감정들을
한참이나 기다려줬어요.


그 어둠들을 다 껴안고
몇 날 며칠을 울었고,
지금 여기.


돌아보니
진짜 어둠은
상황이나 경험이 아니더라고요.


힘들다, 아프다, 슬프다,
억울하다, 화난다.
그렇게 생각한 그 생각.


내가 나를 어둡다고 여긴
그 생각이 어둠이었어요.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가장 깊은 어둠에 있던 사람이
돌아오기로 마음먹는 순간,
그때부터 이미
가장 밝은 빛이에요.


그 짙은 어둠을
다 밝히고도 남을 테니까요.


그런데도 당신은 늘
스스로가 그리 밝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자꾸 아니라고 하고,
숨고, 울어서
빛이 흐려 보이는 것뿐인데도요.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어요.
그것만 알면 돼요.


그리고 괜찮아요.
웃어도,
울어도,
여전히 빛나는 중이니까요.


단지,
그 감정을 마주하고
그 너머를 볼 수 있으면 돼요.

화, 목,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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