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가식이 아니라 확장입니다
우리는
한 가지 모습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전화 받을 때의 나,
학교에서의 나,
가족 앞에서의 나,
밥을 먹으며 아무 생각 없이 웃는 나.
모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만이
진짜일까요?
우리는
한 가지 모습으로 설명될 수 있는
일차원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가식이 아니라
확장입니다.
빛이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듯,
우리도
관계에 따라
결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모든 모습이
모두 나입니다.
한 사람 안에
아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
두려움도 있고,
용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단정 짓기 전에
조금만 멈춰보세요.
'쟤는 저런 사람이야.'
라고 판단하기 전에
한 번 숨을 고르세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우리는
점이 아니라
겹쳐진 층.
일차원이 아닌,
다차원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넓은 층들 사이에서
여유도
조용히 숨을 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