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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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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서 Sep 12. 2022

< 2년 만에 죽었다 살아난 아육대, 아육대가 부활한다

- 어째서 아이돌 팬에게 왜 아육대는 애증의 프로그램일까?

< 2 만에 죽었다 살아난 아육대, 아육대가 부활한다. >

- 어째서 아이돌 팬에게  아육대는 애증의 프로그램일까?


< 아이돌 팬에게  아육대는 애증의 프로그램일까?>

아이돌 팬이라면, 아니 적어도 설날이나 추석에 TV 앞에 한 번이라도 앉아본 사람은 다들 한 번쯤 봤을 프로그램 아육대. 이런 아육대를 아이돌 팬들은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라고 쓰고 애증의 프로그램이라고 읽는다. 내 아이돌의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고 나중에 일화도 들을 수 있는 이 아육대는 도대체 왜 아이돌 팬들에게 애증의 프로그램인 걸까?


< 아육대가 아이돌 팬들에게 애증의 프로그램인 이유>

 시구 보미, 양궁 쯔위, 아육대 초록 져지 걔 정우, 전설의 엘시완 투샷 등 아이돌 판에서 레전드로 회자 되는 다양한 순간을 남긴 아육대. 이 아육대를 통해서 별명이 생기거나 인기가 많아지거나 인지도가 올라가는 아이돌이 많았고 그래서 이 아육대는 아이돌 팬들에게 사랑만 받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아육대는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았다. 왜냐하면 이 아육대는 팬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하는 몇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육대에서 매회 논란이 되는 것은 아이돌의 부상이다. 활동하기 위해서 건강한 몸 상태가 아주 중요한 아이돌들에게 부상은 치명적인 일이다. 정말 잘못하다간 활동을 중단할 수도, 잡아 놓았던 활동을 취소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 팬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아이돌이 주 전공도 아닌 체육을 하다 다쳤다는 건 마음이 찢어지는 일이다. 그리고 이미 다친 것부터 속상한데 부상으로 활동이 취소되거나 중단되면 자신이 자신의 아이돌을 볼 기회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니 불만이 없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매번 춤을 추는 아이돌 직업 특성상 한 번 다치면 재발이 너무 쉽고 후유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상 부분에 있어 아이돌도 또 아이돌 팬들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후 아육대가 이 부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리듬체조, 컬링 같은 종목을 택해서 아육대를 열었다. 이것은 아육대가 부상 문제를 줄이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육대에서 부상 말고도 논란이 있었던 건 편집이었다. 아이돌과 아이돌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육대 녹화 시간은 기본 10시간 이상이다. 100명이 넘는 아이돌이 한자리에 모여 종일 촬영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이돌이 열심히 녹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나가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짧거나 없다. 방송 시간이 2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달리기에서 금메달을 땄는데도 통편집, 개막식 축하 무대를 했는데도 통편집된 그룹을 보면 팬들은 편집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도대체 편집은 어떤 기준으로 되는가? 이렇게 말이다. 아이돌 팬들 관점에서 본 아육대 편집은 극악무도하다. 내 아이돌 고작 10초 보려고 TV 앞에 대기한 게 아닌데, 내가 출연 라인업을 잘못 들은 건가. 왜 내 아이돌은 단 1초도 얼굴이 나오지 않지를 내내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송 끝나면 온 커뮤니티가 시끄럽다. 10초 나온 아이돌의 팬들은 고작 10초가 말이 되냐고, 통편집된 아이돌의 팬들은 10초가 어디냐고 배부른 소리라고 말하니까 말이다. 무엇보다 명절 특선영화, 명절 특집 프로그램, 스포츠 보고 싶어 하는 부모님 옆에서 리모컨 사수하고 눈칫밥 먹어가며 내 아이돌을 기다렸는데 10초, 아예 나오지도 않음은 정말 눈물 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정말 이러한 아육대 편집은 모든 아이돌 팬들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이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아육대를 시청하고 소비하는 주 시청자는 아이돌의 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돌별 경기, 비하인드 편집본 등을 준비해서 본방송 이후에 풀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아이돌 팬들이 본방송은 어쩔 수 없이 시간 때문에 방송 나오는 시간이 짧거나 없었던 것이구나 이해할 것 같다. 또 본방송으로 채워지지 못했던 니즈가 충족이 되니 불만이 현저히 떨어질 것 같다. 또한 이러한 편집본들은 방송사가 모든 아이돌을 챙기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므로 MBC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 같다.


< 2 만에 아육대가 부활한다. >

 

2019 터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여야 하는 촬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아육대도 자연스럽게 막을 내릴 거라고 많은 사람이 추측했다. 그런데 웬걸 이번 추석에 아육대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떴다.  소식을 들은 아이돌 팬들은 너무 좋다고   아이돌이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과 다칠까 걱정되고 방송에 별로 나오지 않을  같으니 출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쪽으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에 열리는 아육대에서 부상 위험 정도가 낮은 종목을 채택하여 경기하고 아이돌별 경기, 비하인드 편집본을 올리면 부정의 시선으로 아육대를 바라보는 아이돌 팬이 현저히 적어질  같다.아이돌 프로그램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아육대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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