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봄,
봄비라기엔 다소 거세고 거칠었던 빗줄기가 그친 뒤 산책을 나선 길에서 유난히 반갑고 귀한 개나리꽃을 마주합니다.
'
피어오른 것인지
지는 중인 것인지
유난히 샛노랗던 꽃송이 앞에 서 골똘히 고민하다
다다른 생각,
'무슨 상관인가?!'
덕분에 지금 이 순간,
내 눈과 맘이 이리도 즐겁고 아름다우니
그것으로 족하지 않는가?!
나 역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인지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그 또한 무슨 상관이겠는가?!
덕분에 지금 이 순간이 이리도 행복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