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

by 서우

쉼 없이 달리다 지쳐 주저앉아 울다 마주한

새하얀 들꽃 같기도,

차가운 비를 맞고 들어와 몸 말리며 마시는

따스한 커피 같기도,

당신은

지독히도 힘겨웠던 내 삶에 주어진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운 선물입니다.


바쁜 시간 속, 잊고 지나다가도

기쁘거나 슬플 때,

아프거나 좋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고,

예고도, 준비도 없이 찾아오는 그런 사람

만나고 헤어진 뒤 한참인데도

한동안 기분 좋은 설렘과 떨림이 멎지 않는 사람

당신은 제게

행복은 늘 제 곁에 있었으나 여러 핑계를 방패 삼아 외면해 왔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존중한 후에야 다른이 도 사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사람입니다.

외로웠던 긴 시간을 잘 견뎌냈다며 보내 준 친구이자 깊고, 조용한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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