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최근 1년여간 좋아하는 취미는 아니지만
원해서 하는 취미 중 하나는 독서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단기간에 변한다거나
대단한 사람이 될리는 만무하다.
그동안 내 생각과 철학과 결이 다른 책은 도외시했다.
읽기 어려운 것들도 기피했다. 쉬이 읽히지 않는 책은 읽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읽고 난 뒤에 단기간의 뿌듯함이나 성취감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예컨대 에리히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란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기대한 것은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사랑이란 걸 잘할 수 있을까?
그 시절에 정의한 사랑의 기술은 무엇이었을까?
읽고 난 뒤 나는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겠지?
정도였다.
하지만 오히려 읽고 난 후엔 더 어렵게 느껴졌다.
머릿속에 남은 한 문장은 "사랑은 감정에만 매몰되지 않고 참여해야 하는 성숙한 사랑이 필요하고 그렇기에 사랑은 기술이다."였다
이는 기대한 바와 달랐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더 커졌다.
이번 키워드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나는
박웅현작가의 표현을 인용해서 "머리에 울림이 있는 독서"를 해보려고 한다.
다른 도서를 더 접하게 되면서 생각해 본 점이 하나 있다면 "아직 내 사고의 질적 크기가 이 책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
그럼에도 이러한 고전, 철학, 생각이 담긴 도서를 읽는다면 오래전에 소위 현자들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그 자체로 성장이 있고,
언젠가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될 때나 일상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사건을 볼 때 좀 더 고차원적인 사고와 여유를 가진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그 찰나에 무언가 깨달음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최근에 고민하고 있는 주제 '사랑의 기술'을 다시 한번 독서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