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고
형식 없는 내용은 맹목적이다."
칸트는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이 둘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칸트 강의를 들었다.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나는 보통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것만 생각한다. 찾아보면 무수히 많은 정보가 있는 요즘은 극단화되기 쉽다.
그렇게 사고의 편협성을 배제한 채 살아가다가
새로운 사건을 맞이하면 이내 고뇌에 빠지곤 한다.
이 시대에 칸트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칸트가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철학을 아울러야 한다고 했을 무렵, 이때 사회는 기독교 중심 사고 철학(지식)이 붕괴하였을 때였다고 한다.
한 사회의 주춧돌(기독교 중심 사고)이 한계에 봉착했던 이 시기 그때 그들은 신뢰할 만한 지식을 어디에서 얻을 수 있었을까?
이 지점에서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철학자들의 대립이 있었다는 배경이다.
이성적 중심 사고의 합리주의
감각적 사고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험주의
둘 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둘 다 한계점이 있었다.
합리론은 오직 지식의 형식적인 측면만 강조했고
경험론은 지식의 내용적인 측면만 강조했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도 있지만 아직 이해하기는 어렵다.
내 삶에 빗대어
"실천(경험, 행동, 내용) 없는 이론(사고, 이성,
형식)은 공허하고
이론 없는 실천은 맹목적이다." 표현해 보았다.
행동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무작정 뛴 적이 있다.
그러다가 10km 레이스를 나가서 경미한 통증을 느꼈다.
레이스 나가기 전 2-3개월 동안 월 100km 정도 뛰었던 나로서는 자신감이 있었으나 이론이 없었던 나는 자주 반복되는 업힐/다운힐을 더 빠른 속도로 달렸었고 마지막 1km 남은 지점부터 통증이 생겼다. 그로부터 조금 지난 뒤 전문적 이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훈련에 참여했고. 기초 자세 교정을 받았다. 고칠 게 많았고 불안정한 자세로 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위 둘 형식(이론)과 내용(경험) 둘 중 하나만 고집했었다고 가정했을 때, 아무런 불편함을 못 느꼈다면 그대로 살아갔을 것이다. 이론보다 행동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나였으니까. 그러나 나중엔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합리론과 이성론의 중간 점을 찾으려고 했던 칸트 강의"를 마친다. 중간점을 찾으려는 이 칸트 철학에 대해 나중에 생각나는 게 있다면 다시 리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