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언저리 마음을 건드려봅니다.

by 뇽뇽

나는 유쾌한 사람이고 싶다.

때로는 가벼운 것에서 무거움을 느끼는 철없는 사람처럼 살고 싶지만, 아무리 웃으며 괜찮으려 노력해도 나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타인을 조용하고 무겁게 만든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작성한 몇편의 글을 보니 그 무게가 느껴졌다.

유쾌한 사람과 글을 좋아해서 나도 그러한 글을 남기고 싶은데, 가슴속 언저리에 남아있는 마음을 건드리니 그 곳에서 나온 나의 글들은 심연에 가라앉는 듯 무겁고 또 조용했다.


지금은 내 마음의 애도를 글로 충분히 풀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고 유쾌해지면 좋겠지만, 일단 지금은 내 자신을 위로하고 부모님을 기억하고 기록하기에 집중해야겠다. 더 많이 추억하고 생각하여 건강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엄마는 돌아가신지 벌써 15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감정으로 엄마를 사랑하고 기억하여, 이 마음을 글로 남겨 읽을 때마다 지금도 함께하고 있다는 설렘을 오래토록 간직하고 싶다.


죽음에 관련된 글이 가볍고 유쾌할 수는 없겠지만, 이 시간은 내게 꼭 필요하기에 더 직면하고 기록하기로 용기내어본다.

삶의 무거움을 가볍게 털어내보자. 재미있고 건강한 글쓰기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