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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N잡러 Jul 12. 2021

내가 ‘나’로만 살지 않는 사회

<놀면 뭐하니>, <피식대학>

최근 가장 핫한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로 이 둘을 꼽을 수 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본래의 본인이 아닌 새로운 모습과 성격을 그려내는 '부캐'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부캐는 대중문화만의 유행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부캐에는 성별과 직업, 연령은 무의미하다. 나를 탐구하고 표출하는 데에는 특별히 필요한 자격도, 정해진 방법도 없다. 퇴근 후 직장인에서 스마트스토어 사장님으로, 육아하는 엄마에서 SNS 인플루언서로, 직장인에서 유튜버로 등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된다.  


일반인들은 왜 부캐를 만들까?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벅차서, 나만의 사업을 운영하고 싶지만 퇴사 후 전업으로 하기에는 성공이 불확실해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실현해보고 싶어서, 반려동물을 자랑하고 싶어서, 내가 잘하는 것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서 등 다양하다.


부캐가 삶에 미치는 효과는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익창출 그리고 성취감이 만드는 행복으로 압축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월급만으로는 생활비와 적금을 제외하고 나면 수중에 남는 여유자금이 없어 부가적인 지출이나 투자가 어렵다. 하지만 스마트 스토어나 유튜브로 얻은 부수적인 수입으로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고가의 물품을 구매할 수 있고, 자녀의 교육비를 마련할 수 있다.  월급에 부수익이 더해져 내 집 마련의 꿈을 보다 빨리 실현할 수 있는 방법도 될 수 있다. 


본인이 만든 수익으로 삶의 여유를 만들어 간다면 그 성취감과 삶의 만족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부수입이 필요해서'가 각각 부캐를 갖고 싶은 이유 1,2위로 꼽히기도 했다.

(출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 취업뉴스 캡처)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노래 <가시나무>의 가사이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면모가 숨어있다. 

고착된 역할로만 살아가기에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은 너무나도 길고 아까운 시간이다.

이미 정해진 길로만 걸어가기에 내 안에 잠재된 능력과 아직 내게 찾아오지 않은 행복이 너무나도 크다.


내 삶의 변화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의 행복은 내가 찾아가는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나로만' 살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도 부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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