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면서 일할 수 있나요
경단녀, 들어보셨나요?
경력단절 여성이란 기혼 여성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둬 비취업 상태에 있는 여성을 의미합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2021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만 0세~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가운데 50.3%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여성 경력단절의 사유로는 육아가 43.2%로 가장 많고,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의 10명 중 9명은 자녀의 양육 문제로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도 하는데요, 특히 자녀가 초등학교를 입학을 앞둔 경우에는 임신 또는 출산을 했을 때보다 퇴사를 더욱 심각하게 고민한다고 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과거에 비해서는 사회 분위기와 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퇴사를 고민하거나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데에는 여전히 육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죠.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 취업자들의 연령대로는 40~49세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30~39세가 뒤를 이었습니다. 즉, 30세~49세의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경험한 건데요. 그런데 사실 경제활동을 포기하기 어려운, 경제 활동이 필요한 연령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막 결혼을 해서 독립을 하고, 출산을 하고, 자녀를 육아하는 것은 물론 교육도 해야 하며, 연로하신 부모님을 케어하는 등 투자할 일이 많은 연령대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취업은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각 연령별 경력단절 기간을 살펴보면 20대는 3년~5년, 30대와 40대는 10년~20년, 50대는 20년 이상 소요되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통계청그렇다면 정말 여성에게 일과 육아의 양립은 불가능한 일인가?
현재 일을 하지 않지만 일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은 재취업 시 시간제 근로 형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킹맘들이 재취업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근무 조건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 분위기가 가장 많았고 유연한 근무시간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모두 경제활동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형태의 직종을 원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몰을 통해 일자리를 직접 마련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본인만의 재능을 판매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출산 또는 육아 이후 경제적인 문제, 자아실현의 욕구 등으로 재취업을 원하지만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재택근무나 시간제 근무가 가능한 소규모 창업으로 새로운 길을 찾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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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 몇 시간 만의 투자로 온라인 쇼핑몰 또는 SNS를 통해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수천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육아와 살림의 경험을 살려 육아 물품, 여성 용품, 인테리어 소품, 의류, 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홈 비즈니스 활동하고 있는 여성 대표가 많은데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에 유리한 실전 경험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뛰어난 공감 능력을 살려 고객을 유치하며 매출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로는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매출 향상을 기대해도 좋은 영역입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각 지자체에서도 경력단절 여성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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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교육 플랫폼의 크리에이터가 되어 온라인 강좌를 판매하는 여성도 있죠. 살림 노하우, 요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여성도 있고요. 회사라는 특정 장소와 회사원이라는 직업으로 한정 짓지 않고 본인이 잘하는 일을 콘텐츠에 담아 풀어냄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요리, 쇼핑, 놀이, 여행 등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기록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여 육아도 하고 추억도 남기면서 수익창출까지 모두 챙기는 일석삼조의 활동을 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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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픽슬러)나와 가정의 경제적 여유를 위해선 "맞벌이는 필수"라고도 하는 시대입니다.
경력단절을 이유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회사에서 육아로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활동으로 경제 활동은 물론 새로운 꿈을 실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꼭 어느 회사의 직원일 필요가 없는 시대입니다.
활동 영역을 온라인으로 바꿔보세요!
내가 가장 잘하는 것, 잘 아는 것을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경로를 탐색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군가 "애 키우면서 일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답하세요. "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