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편지 미안함보다 더 큰 고마움으로,
너희를 바라볼 때마다 엄마는 종종 마음이 무거워졌어.
바쁘다는 이유로, 지쳤다는 이유로
너희 곁에서 충분히 웃어주지 못했던 날들이 많았거든.
엄마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어.
때로는 화를 내기도 했고,
때로는 너희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 못하기도 했어.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곤 했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늘 웃으며 엄마를 안아주었어.
엄마의 서툰 모습마저 받아주었고,
작은 관심에도 눈을 반짝이며 고마워했어.
엄마는 늘 미안했지만,
그 미안함보다 더 크게 다가온 건 고마움이었어.
엄마를 용서하듯 웃어 준 너희,
다시 힘을 내게 해 준 너희가 있어서
엄마는 오늘도 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어.
앞으로도 실수할 거야.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때로는 부족하게 너희를 대할지도 몰라.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
엄마는 언제나 너희를 사랑하고,
그 사랑만큼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는 거야.
"엄마 늘 여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