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편지 늘 닿아있는 마음,
오늘 하루 너희는 어떻게 보냈을까.
무엇을 하며, 어떤 표정으로,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잘 지냈을까.
밥은 맛있게 먹었는지,
수업 시간에 집중했는지,
친구들과는 다투지 않고 잘 어울렸는지.
아직 어린 너희 마음이
작은 일에도 쉽게 다치진 않았는지 궁금해져.
나는 하루 종일 일 속에 파묻혀 있었지만
틈틈이 떠오르는 건 늘 너희였어.
지나는 순간마다 ‘지금쯤 너희는 뭘 하고 있을까’
나도 모르게 마음이 향했어.
너희의 하루가 내 하루와 닿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오늘을 버틸 수 있었어.
비록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많아도
그 공백을 향한 그리움이 오히려 내 마음을 단단하게 했어.
내일도 나는 너희의 하루를 떠올리며
조용히 나의 하루를 이어갈 거야.
-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