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큰 기쁨을 주는 너희에게

열일곱 번째 편지 작은 두 손으로 담아낸 소중한 기쁨,

by 서쪽창가

너희가 건네는 작은 순간들이
내 하루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돼.

쓱 그려낸 그림 한 장,
가위로 서툴게 오려낸 종이조각 하나,
“엄마, 사랑해”라는 짧은 말 한마디.
그 사소한 흔적들이 내 마음을 오래 붙잡아.

힘든 하루 속에서도
책상 위에 올려진 작은 쪽지를 발견하면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었어.
그 안에 담긴 순수한 마음이
무겁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큰 성취에 마음을 두지만
나는 너희가 준 작은 기쁨들에 더 오래 머문단다.
그 순간들이 쌓여
내 삶을 버티게 하는 단단한 울타리가 되었어.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한번 힘을 내어 너희에게 가고 있어.
내가 지쳐 주저앉아도
너희가 건네는 작은 기쁨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되거든.


"그 작은 두 손이, 오늘도 내 세상을 붙잡아 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