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추를 채우는 그리움
그대,
아직
거기
계신지요?
산모퉁이를 돌아 나오는 바람이
그 방향을 잃고 흐트러집니다.
산허리를 안아 흐르는 눈물이
그 시선을 멈춥니다.
산능선을 따라 넘어오는 그리움이
침묵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그 작은 산 아래
작은 초가집
속삭임이
비움으로
그 계절을 채운다면
이제
거기 있지 않음에
시간과 공간의 틈을 벌려
그대를 찾습니다.
아직,
거기,
계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