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많이 해도 되겠다고 생각하다
이내 말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다
말수가 적어서
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이미 너무 많은 말들에
더 보태 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말이 바람처럼 허허하게
잡히진 않지만
오늘도 제법 불고 있는 중이다
옷깃 여미다가
이마를 살랑이는 몇 결이
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