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민주주의 바라보기

by 시숨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아이가

사회 시간에 과제로 그린 그림 한 장을

가져왔습니다. 팔불출 아빠로서,

꽤 멋지게 그려낸 그림에 흐뭇해하다가

아마도 아이가 아직은 낯설었을 민주주의를

그림으로 꽤나 잘 담아낸 듯하여 한참을

보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도 있겠지만,

작년에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함께

보며 참 많이 울고 슬퍼했던 딸아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영화를 통해

많은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 담긴 시민들의 결연한 표정과

아이의 눈물, 그리고 투표함을 보여주는

그림 속에서 딸아이가 민주주의를

이해해 가며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지요.


소중한 것들은 늘 희생을 통해 얻어지곤

하지요. 딸아이 덕에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작가의 이전글오감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