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종이 위에 첫 글씨 처럼

by 시숨

새해 첫날


지난 달력을 시원하게 뜯어내고

새 달력을 조심스레 건다

새로울 것 없이도 새로움에 들떠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다

어제와 같은 잠이 든다






개인적으로 새해의 설렘 가운데

3할은 1월 1일이 쉬어갈 수 있는 하루라는 점에서 오고, 7할은 ‘새’라는 글자가 지닌 느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화가가 캔버스에 처음 붓을 터치하는 순간,

혹은 작가가 백지 위에 구상한 문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 순간 같은


물론 저 자신은 그대로라는 걸 알지만,

새해 첫날의 느낌은 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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