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 주를 위태롭게
받치고 있는
오후의 눌린 볕 한 줄기에
걸려 있는 것들은
나른한 핸드폰의 고요와
아직 소리 내지 않은
주말 뉴스 같은 차분함
그리고 마지막 귀가길이
거실로 이어져
잠깐 멈춘 석양 풍경
하루가 서서히 저물고
다시 아침 해가
뜨기 전까지,
노을로 잠그는 어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