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동그란 방울로 맺힌
아기 닮은 식물도
좋은가 보다
'방토'라 이름 붙여
다정히 부르며
시시로 앞에서
물보다 더 촉촉한
눈길을 주네
꽃잎 떨어지고
이제 막 초록빛 알
차오르기 시작한
'방토'들은
방 한켠
작은 화분 위에서
입이 있다면
참 많이도
재잘거렸을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