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잘하지 못하는 화장을 굳이 할 필요성을 못느낀 후로는
썬크림만 바르는걸로 끝을 낸다. 아주 가끔 무슨 바람이 불어, 거의 다 써 나오지 않는 팩트를 두들길 때도 있지만 보통은 기본 화장품, 그리고 썬크림으로 출근준비를 끝낸다.
가끔 맨 얼굴이 너무 밋밋해보이기도 하지만, 잡티 가릴 시간에 아침 시간 확보하는 편을 선택했다.
또, 많지 않은 옷가지덕에 옷을 고르는것도 순식간이다.
이 바지에 이 티, 나에게는 평일 내내 비슷한 옷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렇다고 옷개수가 줄면, 패션을 포기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옷은 상,하의가 있지 않은가 어떤 옷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
미니멀을 추구한 후로 인생이 더 풍요로워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바로 이 시간들이 줄어들고 머리속이 정리되어 그런것이 아닐까.
옷을 고르느라 고민하는 시간, 얼굴 잡티를 가리느라 쓰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그 시간을 차라리 달리 쓰는 편을 택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물건에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 다른 세상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