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이렇게 빨리 오를리가 없잖아요
체험 수업 후 수업결제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장 30회를 결제하고 첫 수업을 예약했다. 첫 수업은 체험수업기준 4일 후였다. 대망의 첫 수업날 나도 이제 헬짱으로 가는 길이 시작됐다며 설레하고 있었다. 기구를 하나씩 배우는 재미를 나도 맛보겠거니. 첫 수업 때는 체험 수업 때 쟀던 인바디를 다시 한번 쟀다.
사실 수업 몇 회 받고 달라진 인바디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기만 했다. 그리고 그날은 주말 내내 많은 음식을 먹어치운 죄 그리고 대변배출을 못한 이슈가 있어 몸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제발 체지방률이 더 오르지만 않았으면 하고 되뇌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체지방률이 무려 3% 정도가 줄었고 근육량이 1.1kg가 늘어있었던 것이다. 물론 체중도 1kg 늘어있었다ㅎ 분명 체험수업 때 근육 1kg가 느는데 1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엄청 놀랬는데 4일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와도 되나 싶었다. 피티선생님한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심 나는 운동을 하도 안 해서 좀만 해도 변화가 잘 일어나는 몸인가 보다 하고 있었다.
좋은 생각이긴 하나, 또 합리화보단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게 더 편한 사람이라 이 원인을 어물쩍 넘어갈 수가 없었다. 아마 배출하지 못한 똥이 근육으로 잡힌 게 아닐까? 이게 제일 타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
조금 더러운 이야기지만 단단한 대변이 근육으로 잡히면서 그에 따라 체지방률이 떨어지고 몸무게는 늘었던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벌써 5회 차 피티를 끝내었다. 그간 나는 내 식단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많이 먹어서 찌는 게 아니라 자주 먹어서 찐다는 게 이해가 안 갔다. 나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 그런데 정말 자주, 많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단백질 없는 식단과 단 것을 무지 좋아함. 배가 안 나올 수 없는 식단이었다.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구나..! 여기서 또 인생을 배운다.
다음번 피티에서는 드디어 인바디를 재는 날이 온다. 조금의 변화라도 좋으니 꼭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아! 물론 대변은 꼭 배출하고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