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똥꿈보다 강력한 [부]를 의미하는 꿈!
오랜 시간 복권을 사야 하는 꿈은 정해져 있었다. 예를 들면 똥 나오는 꿈, 돼지꿈, 조상이 나오는 꿈 등등. 이런 꿈을 꾸었다고 하면 먼저 해야 할 일은 [혼자서만] 알고 있어야 한다. 절대 발설하면 안 된다. 발설하는 순간 복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잠에서 깨 비몽사몽한 시점에 똥꿈이 상기되면 괜스레 기분은 좋아진다. 나도 이제 어마어마한 금액에 당첨되는 건가 싶은 이 기분. 아무한테도 발설하지 않고 복권을 사곤 한다. 하지만 매번 5천 원 조차도 당첨되지 않고 줄줄이 낙첨이다. 이쯤 되면 꿈에 돼지가 나와서, 똥을 밟아서, 똥이 나와서 복이 들어온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도대체 어디서 유래된 걸까?
복권 당첨 꿈에 대한 유래를 검색을 해보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꿈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 않나. 확실한 이유 따위는 없다. 그저 복권 당첨된 사람들의 경험담이 쌓여 다양한 꿈의 목록들이 생겨난 것이다.
복권을 사야 하는 꿈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1. 복권에 당첨되는 꿈
2. 돼지가 안기는 꿈
3. 똥에 맞는 꿈
4. 용이 나오는 꿈
5. 조상이 나오는 꿈
6. 집이 불에 타는 꿈
7. 칼에 찔리는 꿈
8. 내가 죽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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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똥뿐만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꿈이 있다는 걸 오늘 검색해서야 알았다. 이 쯤되면 기분 좋게 꾼 꿈이 정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잠에서 깨 꿈을 복기해 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그날은 꿈에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이 나왔다. 이거야 말로 대박 꿈이 아닌가. 이재용 회장과 악수를 하게 되었는데 어라라 손이 두툼한 게 꼭 돼지(족발) 같았다.
(이재용 회장님에 대한 악감정은 절대 없다) 손이 퐁신퐁신 포동포동했다. 돼지+이재용 회장님의 합이 복권 사야 하는 꿈 리스트 중 가장 강력한 존재 아닐까!
나는 정말 대박 꿈을 꾼 게 아닌가 싶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일어나자마자 미소가 지어졌다. 그날은 꼭 복권을 사야 되겠다 잠시 생각했다. 그러다 아마 개꿈이라며 그냥 넘긴 게 천추의 한..
정말 샀다가 당첨이라도 되었다면 복권 사야 하는 꿈 리스트에 이재용과 악수하는 꿈, 이재용과 악수했는데 손이 족발인 꿈이 추가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꿈이 아~무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다. 꿈은 잠재의식의 발현이라고 한다. 나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는 그야말로 잠재의식이라 일상에서는 알아채기 힘든 것이 꿈을 통해 발현되면서 내가 평소에 관심 있는 대상이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어떤 꿈을 꾸었는지 생각이 나는가? 복권을 사야겠는가? 당신이 요즘 생각하고 있는 잠재의식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