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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보데 May 18. 2023

포항 바닷가

’꿈꾸던 바다‘ 프로젝트 중

실상 가득 차 있는 바다가

텅 비어있는 듯 보일 때가 있다.

멈추어 있는 듯 고요한 바다의 아래에는

거대한 생명의 흐름과 소란스러운 역동들이 가득하다.


즐거운 음악이 흐르고 따뜻한 온기가 있는 카페에 앉아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며

눈을 떠도 볼 수 없는 것들과

귀를 열어도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배운다.


밀려오는 삶의 무게도 무거울만치 무거우면

되려 자유할 수 있음을

칠흑 같은 어둠도 검을만치 검으면

그만의 풍경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저 고요한 바다의 아래의 아래로

뛰어들 용기를 마주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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