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야 놀자 "톡소함"

푸드야 놀자 – 우리는 다르지만 함께일 때 더 빛나는 이유

by 강민주

오늘은 ‘푸드야 놀자’ 10주 프로그램 중 네 번째 시간이었다.

주제는 “푸드로 만나는 우리는 다르지만 함께”.
음식의 모양과 색처럼 서로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다름’이 불편함이 아닌 함께를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한 주 동안의 이야기,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


오늘은 다섯 명의 아이들이 모두 참석해 시작부터 교실이 활기찼다. 파마맨의 소감은 짧았는데 잘 생각이 안난다. ㅠㅠㅠㅠ

- 지니는 서울에 계신 할머니 댁에서 15명의 가족이 함께 김장을 했다고 한다. 신나는 김장 축제 속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 지니의 표정이 참 밝았다.

- 짱구는 엄마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같은 나이의 아이를 만나 즐겁게 놀았다며 신나게 이야기했다.

- 네잎클로버는 가족 여행으로 동해를 다녀왔다며 바닷바람처럼 상쾌한 기분이었다고 했다.

- 재벌2세는 친구들과 동네 놀이터에서 축구를 하다 공이 담장을 넘어 다른 학교로 떨어졌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학교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결국 담장을 넘어 공을 찾았고, 돌아오는 길에 공 주인과 조금 언성이 오갔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먼저 사과해야 해요.”
“실수한 친구 마음도 이해해야죠.”

결국 아이들은 사과와 이해, 이 두 가지가 서로의 감정을 덜 다치게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과자로 배우는 다양성,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일

KakaoTalk_20251119_201609742_03.jpg 다양한 모양의 과자

오늘의 푸놀치 활동은 조금 특별했다. 아이들 앞에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과자들을 놓아두었다.

“자, 이 과자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게 뭐예요?”
“맛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웃었다.

KakaoTalk_20251119_201609742_02.jpg 과자를 만지기 전 손부터 깨끗이

아직은 먹고 싶지만 잠시 기다리는 것도 수업의 중요한 과정임을 설명한 뒤 다시 물었다.

“과자 말고 다른 건 안 떠오르나요?”

잠시 고민하던 아이들은 하나둘 말하기 시작했다.
“모양이 달라요.”
“색도 달라요.”
“맛도 다르겠죠?”

그래서 이야기해주었다.
“맞아요. 과자처럼 우리도 다 달라요.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떤 건 싫은지, 그 모든 다름이 우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솔직하게 나누었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자라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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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속에서 함께를 배우는 시간


오늘 활동을 마치며 아이들은 말했다.
“친구들이 뭘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어요.”
“다른 것도 괜찮고, 그래서 재밌어요.”

서로 다른 개성과 감정, 취향을 가진 아이들이 푸드를 매개로 ‘함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시간이었다.

과자 하나에도, 작은 이야기 하나에도 아이들의 마음은 조금씩 넓어졌다.

다름을 바라보는 눈이 따뜻해지는 시간, 푸드야 놀자는 오늘도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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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오늘의 이야기를 듣고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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