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아직 익어가는 중입니다

by 강민주

오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할머니 집엔 마음이 익어가요』 원고에 대한 1차 수정 요청이었다.

KakaoTalk_20260205_182538550.jpg 익어가고 있는 책.....

‘수정’이라는 말은 늘 마음을 조금 긴장하게 한다.
잘못 썼을까, 부족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올라온다.


그런데 문장을 다시 들여다보며
이 책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아이의 감정은 설명으로 자라지 않는다.
같이 머무는 시간, 기다려주는 어른의 눈빛 속에서 감정은 조금씩 익어간다.


할머니의 집이라는 공간은아이에게는 안전한 쉼터였고

나에게는 마음을 다시 배우는 자리였다.


수정은 고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더 정확하게 건네기 위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직 자라는 중이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완성되기 전의 이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출간일기 #작가의기록 #양육에세이 #감정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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